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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해야할 때” EPL 킹→유리몸 아자르, 선수 은퇴 선언

에당 아자르(32)가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왕’으로 불린 아자르는 화려한 7년을 뒤로하고 스페인 무대로 향했지만, 이후 4년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새 무대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아자르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아자르는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6년,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나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그는 “나는 내 꿈을 실현하고, 세계 많은 그라운드에서 뛰며 즐거웠다.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코치·동료들을 만나 운이 좋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까이 지내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다. 경기장 밖에서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AFC 투비즈(벨기에)를 거쳐 릴 유스팀으로 이적한 아자르는 지난 2007~08시즌 리그1 무대를 밟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릴에서의 4시즌 동안 공식전 194경기 50골 5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특히 2011~12시즌 리그1에서만 39경기 20골 18도움을 올렸고,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후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당초 행선지로는 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올랐으나, 아자르는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로 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UCL 우승팀으로 간다”며 자신의 ‘Next Chapter’을 예고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다.첼시의 선택은 적중했다. 아자르는 이적 첫해인 2012~13시즌 62경기 13골 24도움을 올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대신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첼시 이적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적응기를 마친 아자르는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고, 경기를 균열 내는 ‘크랙’으로 활약했다. 2015~16시즌 부침이 있었지만, 다시 경기력을 회복한 뒤 이듬해 첼시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2018~19시즌에는 더욱 빛났다. 그보다 앞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를 3위까지 이끌었고, 당시 6경기 3골과 2개 도움을 올리며 실버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골든볼은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받았다.리그로 돌아온 아자르는 공식전 52경기 2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다시 한번 UEL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 EPL 2회·UEL 2회·FA컵 1회·리그컵 1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아자르의 다음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아자르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4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레알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당시 아자르에게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하지만 아자르의 데뷔시즌은 악몽이었다. 이미 프리시즌 중 다소 과도한 체중으로 지적받더니, 국가대표 차출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해 겨울에는 UCL 경기 중 발 부상을 입어 2개월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엔 다리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아자르의 2019~20시즌 성적은 공식전 22경기 1골 7도움에 그쳤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아자르의 지분은 크지 않았다.2020~21시즌에도 아자르의 활약은 저조했다. 코로나19 양성으로 자리를 비우고, 연이은 근육 부상으로 매달 꾸준히 자리를 비웠다. 리그 20경기에 나섰으나, 4골 1도움에 그쳤다. 세 번째 시즌에는 아예 리그 0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알은 라리가·UCL·슈퍼컵을 모두 품었는데, 여기에서도 아자르의 존재감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유일하게 팬들에게 기억에 남은 장면은 UCL 우승 퍼레이드 당시 “다음 시즌에는 모든 걸 마치겠다”라고 당당히 밝힌 아자르의 외침이었다.하지만 아자르는 2022~23시즌 10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그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풀타임 경기가 언제였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력이 저조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철강왕’ 면모를 뽐냈으나, 레알에선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레알은 지난 6월 아자르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그와의 동행을 미리 마친 것이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4년간 공식전 76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단 48분에 불과하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자유계약 신분이 된 아자르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이 꼽혔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내내 협상 소식조차 들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아자르는 축구화를 벗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한편 아자르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와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안녕을 기원했다. 첼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태한 선수 중 한 명인 아자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는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역시 “아자르는 2019년 구단에 합류했고, 4시즌 동안 8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 아자르와 그의 가족이 새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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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과 한솥밥?’ 스코틀랜드까지 손 뻗었는데…아자르, 은퇴 유력

한 때 발롱도르 후보로 꼽힌 에당 아자르(32)가 연일 은퇴설에 이름을 올린다. 그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전히 팀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과 레인저스의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코틀랜드 매체 풋볼스코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슈퍼스타 아자르가 32세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의 보도를 인용, “첼시의 영웅이었던 아자르는 레알을 떠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아자르는 최근까지도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았으나, 선수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중 스페인 매체가 보도한 제안을 건넨 팀은 스코틀랜드의 익명 클럽으로 알려졌는데, 현지에선 셀틱과 레인저스가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최근 소셜 미디어(SNS)에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의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면서 레인저스행이 언급된 사실을 주목했다.지금까지의 상황은 ‘선수 은퇴’가 유력하다. 디아리오 AS는 “아자르가 미국·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프랑스·잉글랜드에서도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으나, 은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릴(프랑스)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드리블러이자 ‘크랙’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했다.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52경기 110골을 터뜨렸다. 이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2019년, 아자르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마침 직전 시즌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첼시에 안긴 시점이었다.레알은 아자르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6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입했다. 하지만 레알에 합류한 뒤 4년간 76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잔디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아자르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21~22시즌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 팬들 앞에 선 아자르는 “레알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2022~23시즌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레알과 아자르의 계약은 2024년까지였으나, 구단은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자르는 30일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계약 해지를 소식을 전했다. 레알 역사상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쓸쓸하게 팀에서 방출된 모양새. 아자르는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엘 클라시코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이번 여름엔 막강한 자금을 앞세운 사우디 프로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차기 행선지로 꼽혔으나, 아자르의 반응은 없었다. 레알 합류 후 꼬리표처럼 따라온 ‘체중 논란’과 기량 하락에 대한 비판은 결국 마지막까지 떼어내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3.08.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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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재영입? 레알 회장 "벌써 38살인데?" 우회적 거부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관련 질문에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이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마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호날두 재영입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페레스 회장의 반응은 짧지만 강렬했다. "호날두를 다시? (내년이면) 38살인데?"라고 답하며 웃었다. 호날두가 전성기를 지나 30대 후반에 접어든 데다,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림 벤제마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9년간 몸담으면서 438경기에서 450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득점의 주인공이다. 이 기간에만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4번이나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와 함께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가 지난 시즌 6위(승점 58)로 추락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치자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빅클럽이 앞서 영입 의향을 접었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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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고 일찍 말했었다" 음바페, 내년에 PSG 떠날까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가 내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의 이적은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음바페 또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이적을 원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2억 유로(약 2755억원)가량 지불 의사를 밝히며 영입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PSG가 제안을 거절했다. 이적이 불발된 음바페가 최근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와 한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5일(한국시간)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음바페는 “내 입장은 분명했다. PSG에 이번 여름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계약하고 싶지 않은 순간부터 구단이 이적료를 벌 수 있기를 원했다”며 “나는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충분히 빨리 말했다. 7월 말부터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1월부터 PSG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그동안의 동행을 고려해 잔류 여지는 남겨놨다. 음바페는 “PSG는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 구단이다. 이곳에서 보낸 4년 동안 행복했다”며 “내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머물 것이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다시 음바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5일 스페인 ‘엘 데바테’와의 인터뷰에서 “1월에 우리는 음바페로부터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 “1월 1일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PSG 단장이 “존중이 부족하다”며 거세게 비난하자 페레즈 회장은 “내 말이 잘못 해석됐다. 내 말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음바페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도 일찌감치 붕괴될 수 있다.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아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지난 3일 스타드 렌과 리그 경기에서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0-2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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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징계위원회, 수퍼 리그 징계 철회 "법원 판단 존중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언 수퍼 리그(ESL) 창설을 주도했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대한 징계와 소송 절차를 중단했다. UEFA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징계위원회가 이들 세 클럽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법원의 판단이 컸다. 스페인 마드리드 상업 법원이 지난 4월 “UEFA의 징계는 유럽 자유 무역법을 위반해 불가능하다”고 판결했던 것이 징계위원회의 판단 근거가 됐다. 영국 BBC 방송은 “UEFA가 유럽 사법 재판소에까지 이 사건 검토를 의뢰했지만, 이번 징계위원회 판단에 따라 징계 시도를 중단했다”며 갈등이 정리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UEFA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징계위원회가 마드리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징계 절차를 무효로 선언한 이유를 확실히 이해한다”고 징계 취소를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비슷한 사건이 재발한다면 다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예고했다. 연맹은 “UEFA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법령과 규정뿐 아니라 EU법, 유럽인권협약과 스위스법에 따라 행동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관할권을 확실히 하고 방어할 것이다”면서 “연맹 및 모든 축구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및 EU 법률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럽의 12개 빅클럽은 지난 4월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 격인 ESL 창설을 발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팬들을 비롯해 축구계 안팎의 반대에 거세게 부딪혀 발표 72시간 만에 9개 구단은 바로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가장 중심 격이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큼은 끝까지 버티며 ESL 창설을 반대하던 UEFA와 충돌했다. 한편 먼저 항복했던 9개 클럽과 달리 끝까지 ESL에 잔류한 3개 클럽은 벌금 여부도 법원 판단에 맡겨 보류한다. 72시간 내 ESL을 탈퇴했던 9개 클럽은 지난 5월 UEFA에 총 1500만 유로(약 207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번 시즌 동안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받는 수익분배금의 5%도 재분배한다. 반면 끝까지 버텼던 3개 클럽은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벌금 여부 판단을 연기한다. UEFA는 선언문을 통해 “마드리드 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종료될 때까지, 이들 3개 클럽에는 5월 (9개 클럽과) 약속한 금액 지불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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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라울, 카시야스 비난했던 페레즈...녹음 공개되자 "슈퍼리그 방해하려고 이러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울 곤잘레스와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난했던 녹음본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당사자인 페레즈 회장은 슈퍼 리그를 방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언론인 호세 안토니오 아베얀이 ‘엘 콘피덴시얄’을 통해 공개한 녹음본을 인용해 13일(한국시간) “페레즈 회장이 2006년 라울과 카시야스가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서 막 물러났던 페레즈 회장은 “선수들이 매우 이기적이다”라며 “그들을 전혀 신뢰할 수 없고 좋지 않게 보고 있다”라고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비난했다. 특히 팀의 전설로 꼽히고 있는 라울과 카시야스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녹음본에서 페레즈 회장은 “카시야스는 엄청난 사기꾼이고 또 다른 사기꾼 한 명이 라울이다”라며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시야스는 우리가 겪었던 가장 큰 실패다”라며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좋아하고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그를 너무 옹호한다”라고 비난했다. 라울에 대해서도 높은 수위의 비난을 퍼부었다. 녹음본에서 페레즈 회장은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를 자신의 것이라 여기며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것을 사익을 위해 쓴다”라며 “라울은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팀 사기를 저해한다. 라울은 2000만 페세타(2002년까지 쓰인 스페인의 화폐 단위)를 받으면서도 어두운 얼굴이나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페레즈 회장의 말과는 달리 둘은 레알 마드리드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로 꼽힌다. 둘 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이다. 라울은 1994년 데뷔해 2010년까지 레알에서만 뛰면서 741경기 324골 112도움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을 달성했다. 1999년에 데뷔한 카시야스 역시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725경기 751실점 264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카시야스 역시 팀의 수문장으로 라리가 우승 5회, UCL 우승 3회를 함께 했다. 라울은 2010년 이후 샬케, 알 사드, 뉴욕 코스모스를 거쳐 은퇴했고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카시야스는 2015년 포르투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은퇴 후 팀의 재단 이사 보좌관을 맡고 있다. 한편 사태가 커지자 페레즈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페레즈 회장은 “엘 콘피덴시얄의 기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개된 녹음본은 아베얀이 수년 전 아무 동의 없이 녹음한 대화 일부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제야 공개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녹음본 내용은 대화에 일부에 불과하며 대화의 맥락에서 벗어난 내용이다”라며 녹음본에서의 비난은 대화 내용의 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어 유러피언 슈퍼리그 운영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녹음본 고발을 비판했다. 그는 “대화를 나눈 후 수년이 지난 이제서야 공개한 것은 내가 슈퍼리그 창설의 중심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라며 녹음본 공개가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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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회장의 단언 "지단의 편지? 대필이라 읽지 않았어"

플로렌티노 페레즈(74)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팀을 떠난 지네딘 지단(49) 감독을 응원하면서도, 둘 사이의 불화가 담긴 편지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하며 "페레즈는 지단을 마지막까지 남기고 싶어했다"면서도 "그렇지만 페레즈는 편지를 읽지 않았는데, 그것이 대필이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무관으로 그친 지단은 단 2년 만에 다시 레알을 떠났다. 사임 이유에 대해 언론에선 미디어의 압박과 베테랑 선수들과의 불화 등 여러 추측이 오갔다. 당시 지단은 장문의 편지를 남겼는데, 그는 "2001년부터 나를 지지해준 페레즈 회장에게 항상 감사한다"면서도 "특권을 원한건 아니지만, 수뇌부와 감독간 관계는 조금 달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구단과의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지단은 "요즘 빅클럽에서의 감독 수명은 2년 남짓"이라며 "패배 후 언론에서 경질 기사가 나온 것을 보면 고통스러웠다"고 밝히는 등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페레즈는 해당 내용을 읽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지단이 향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1.06.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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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과 존중 없었다” 페레즈 회장 비난한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신문 ‘AS’에 실린 지네딘 지단의 편지에 관해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직을 내려놓았을 무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사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금, AS 신문에서 팬들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 신문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구단에 관한 신랄한 비판이 들어 있었다. 지단은 편지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겐 감독을 향한 존중이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단은 또 회장이 미래를 위해 쌓을 필요가 있는 신뢰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지단은 “나는 떠났지만, 배(구단)를 버리지 않았고, 감독직에 지친 것도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2018년 5월엔 2년 반 동안 너무나 많은 승리와 트로피를 받은 후 팀이 최고 수준에 머물 새로운 계획(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느껴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는 구단이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해 내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느껴서 떠났다”고 말했다.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6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슈퍼스타 군단’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통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스타들의 스타’로 군림하며 압도적 카리스마를 내뿜던 지단 감독이 영입되면서 팀은 승승장구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2016~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2017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완벽한 커리어였지만 2018년 5월, 그는 레알을 떠났다. 그리고 구단이 부진하자 2019년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특급 조련으로 레알은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선 하위권 팀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수페르코파와 챔피언스리그에선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외신은 핵심 선수들이 떠나고, 다른 선수들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레알로 합류하면서 팀이 과도기에 접어든 이유가 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단은 다른 무엇보다 구단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음을 꼬집었다. 그는 “나는 축구의 세계를 이해하고,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의 요구조건을 잘 알고 있다. 이기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구단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매일 나와 150명 팀원, 팀 서포터들이 함께 이뤄낸 것, 내가 우리의 관계에 기여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또 “우승 너머에 있는 더 중요한 가치. 인간, 감정, 삶 이러한 것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빅클럽을 이뤄냄을 구단은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31 21:44
축구

UEFA 회장 “슈퍼리그 3개 팀, 당신들이 사태를 자초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54)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잔류하고 있는 3개 팀에 대해 경고를 남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세페린 회장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계를 마비시켰다”라며 “이들이 ESL 계획을 계속 고수하면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신청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축구계를 마비시킨다는 이야기는 슈퍼리그 측에서 먼저 나왔다. UEFA와 ESL 사이의 권력 다툼이 유럽 축구를 마비시킨다는 주장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세페린 회장은 ESL 3개 구단의 주장에 대해 이들이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 반박했다”고 전했다. 세페린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스스로 취한 접근 방식을 통해 스스로 마비시킨 것이다”라며 “수천 개의 클럽 중 세 개의 클럽의 발상이 축구를 구할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을 뿐 다른 누구도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ESL 측의 명분을 평가절하했다. 논란이 된 챔피언스리그 참가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 세페린은 “이상한 건 ESL에 속해있다고 말하면서 UCL에 참가 지원서를 낸다는 점이다”라며 “ESL에 있으면서 UCL을 치른다. 무슨 소린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ESL을 막지 못하게 한다면 세 팀끼리 리그를 해라”라며 “그러면서 동시에 UCL도 원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세페린 회장은 ESL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징계 절차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세페린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전화, 편지, 회의를 요청했어야 한다”라며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놓고 보도자료 몇 개 보낸 것이 전부다. 정말 이상한 방식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ESL 잔류 구단들에 대한 징계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징계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서 사건 조사 이후에 대해서는 연락이나 파악이 불가능하다”면서 “언제, 어떻게 징계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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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조” 코로나19로 유럽 빅클럽 막대한 손실...기업 가치 1위는 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구단들이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었다. 재정난으로 인해 유럽 슈퍼리그(ESL) 창단에 가입할 정도로 ‘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BBC’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유럽 빅클럽들이 52억 7천만 파운드(한화 약 8조 3천억 원)를 손실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재무·자문 그룹인 KPMG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결과, 유럽 32대 축구 클럽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방송 및 경기 일수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5년간의 성장세가 멈추는 것은 물론, 8조에 달하는 가치를 잃었다. KPMG 조사 결과는 소유주들의 자본 가치와 총부채, 그리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감소를 합한 것으로 구단의 기업 가치를 매긴다. KPMG는 또 수익성, 중계권, 인기, 스포츠 잠재력, 경기장 가치 등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순위를 매겼다. 연구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들을 제치고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기업 가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올해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챔피언스리그에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 첼시에 우승을 내주며 아쉬운 한 해를 보내야 했지만, 스타 감독과 스타 선수들의 조화로 기업 가치 면에서 우월함을 보였다. 반면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 머무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또 순위로는 2017년과 2018년 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3위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 시즌 부진해 프리미어리그 8위(승점 61점)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아스널은 기업가치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웨스트햄 역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아탈란타(이탈리아), 페네르바체(터키)에 순위를 뺏겼다. 그런데도 프리미어리그의 8개 구단은 유럽 32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336억 유로(한화 약 45조 7천억 원) 중 39%의 비율을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위), 리버풀(5위), 맨체스터 시티(6위), 첼시(7위), 토트넘 홋스퍼(9위)가 톱 10에 들었고, 아스널, 에버턴, 레스터시티는 각각 11위, 18위, 20위를 기록했다. 기업 가치 순위 톱 10은 다음과 같다. 1. 레알 마드리드 2. 바르셀로나 3. 맨유 4. 바이에른 뮌헨 5. 리버풀 6. 맨시티 7. 첼시 8. 파리 생제르맹 9. 토트넘 홋스퍼 10. 유벤투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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